금번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할까, 오프라인으로 수강할까 많이 망설이다가 오프라인 신청을 하였다. 한편으로 이 강의가 여행업과 과연 얼마나 관련있는 내용일까 반신반의하며...
1차 오프라인 강의 때 처럼 비가 억수로 쏟아졌고 오늘도 흠뻑 젖은 상태로 강의실에 입장했다.
믿어지지 않게 인터넷 연결 상태가 불안하여 강의가 지연됐다. 연단에는 아름다운 강사님(바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님)께서 단아한 모습으로 앉아 계셨다.
당황스러운 강의 환경에도 너무나 조신하고 그러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열심히 감염병의 역사와 증상, 그리고 예방법 등등에 대해 상식적이지만, 코로나로 너무나 큰 아픔을 겪은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감염병이 더 이상 우리와 무관한 후진국에서나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는 현실을 인식하게끔 하셨다.
그 간 무심했던 건강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나의 일과 그리고 개인적 건강에 대한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는 인식도 하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최근 오미크론 감염으로 너무나 고생하신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스쳤다. 강의 후 다같이 교수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집에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교수님께서도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나오셨고, 염치 불구하고 바쁘신 교수님을 붙들고 어머니의 백신 접종에 대한 상담을 했다. 교수님께서는 그 와중에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나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시며 한번 병원 방문을 권유하셨고, 천군만마를 얻은 듯 너무 감사했다.
그리고 나는 오늘 어머니 모시고 교수님을 찾아뵙고 백신 상담을 했다. 너무나 감사했다. 그리고 이런 기회의 통로를 주신 서울관광재단에도 너무 감사할 뿐이다.
당연한 듯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감염병으로부터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의 고객을 지켜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면 더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은 자명하다.
김선빈 교수님, 개인적으로 너무나 감사합니다. 언제 또 좋은 강의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